변호사 정필성, 손영우 동문(법학과 12)
- 작성자 :대외협력팀
- 등록일 :2026.09.11
- 조회수 :24

Q1. 안녕하세요, 정필성, 손영우 동문님! 한 분씩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학과와 학번, 이력과 함께 두 분의 학부 시절 인연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필성 동문 | 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12학번 정필성 변호사입니다.
저와 손영우 변호사님은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12학번 동기이고, 저희 둘 다 재수를 해서 동갑이었기 때문에 함께 학교생활과 토론 대회 등 대외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손영우 동문 |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12학번 손영우입니다.
저는 학부 졸업 후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이후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필성 변호사님과는 같은 12학번 법학과 동기로서 동갑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함께 학교생활을 하며 전국 대학생 토론 대회 등 다양한 대외 활동에도 참여하였고,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도 함께 얻은 소중한 인연입니다.
Q2. [공통] 정필성 동문님이 공직에 있던 손영우 동문님께 로스쿨 진학을 직접 권유하셨다는 일화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경로를 바꿀 만큼 확신을 갖고 추천하셨던 정필성 동문님의 특별한 이유와, 그 제안을 믿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당시 손영우 동문님의 심경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정필성 동문 | 저희 때는 로스쿨 진학보다는 공무원 쪽이 훨씬 유망한 장래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손영우 변호사님은 공직으로 진로를 결정하셨고, 저는 로스쿨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로스쿨을 졸업하고 막상 필드에 나와보니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법조인이라는 직군이 ‘별로’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당시 보훈처에서 열심히 일하던 손영우 변호사님께 법조 필드가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고 유망하다는 식의 얘기를 했고, 다행히도 손영우 변호사님이 제 꼬임에 넘어와 로스쿨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영우 동문 | 정 변호사님께서 변호사를 권유해 주셨을 당시 이 직업은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공직 사회에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법령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더라도 이를 쉽게 바꾸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시기에 변호사라는 직업은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왔고, 결국 의원면직 후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Q3. [공통] 졸업 후 각자의 시간을 보내다 '법무법인 정서'에서 재회하셨습니다. 대학 동기라는 편안한 관계와 '대표 변호사-소속 변호사'라는 공적인 관계 사이에서 오는 묘한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두 분만의 소통 방식이나 업무 케미는 어떤가요?
정필성 동문 | 법조계라는 직군의 특성상 문화가 경직되고 딱딱한 부분이 없지 않게 있는데, 제 대학 동기이자 동갑 친구인 손영우 변호사님과 함께 소통하고 업무를 하면서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손영우 동문 | 현재 회사에서는 정 변호사님을 친구가 아닌 대표님으로 호칭하며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과 업무상 관계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라는 이유로 대표 변호사와 소속 변호사 간의 선을 넘게 되면 조직 내 질서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지인들로부터 친구가 상사인 것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지만, 오히려 성장 중인 법무법인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이기에 업무적으로 궁금한 점을 보다 편하게 질문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Q4. [정필성 동문님] 이제는 필드에서 뛰는 '플레이어(변호사)'를 넘어 법인을 이끄는 '구단주(경영자)'의 입장이 되셨습니다. 실무를 전담할 때와 비교했을 때, '좋은 법률 서비스'를 바라보는 대표님만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로펌에 소속되었을 때보다 책임감이라는 게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건 결과로 인한 의뢰인에 대한 책임감을 포함해서 저희 법무법인 정서에 소속된 임직원들에 대한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면서, 클라이언트 관리와 좋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5. [손영우 동문님] 손영우 동문님께서는 국가보훈부에서의 안정적인 공직 생활을 뒤로하고 법조인으로서 제2의 막을 올리셨습니다. 공직에서의 행정 경험이 현재 민사·가사 사건의 실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특별한 강점이 되고 있나요?
공직에서 근무한 경험은 현재 실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소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행정 절차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직 생활 중 민원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연령대와 사회적 배경을 가진 분들을 접했던 경험은 의뢰인 상담이나 합의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의뢰인의 상황과 감정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그분들이 법적 절차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는 데 있어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정필성 동문님] 법무법인 이름인 ‘정서’에는 어떤 의미와 포부가 담겨 있나요? 대표님께서 지향하시는 우리 법인만의 차별화된 조직 문화와 의뢰인에게 제공하고 싶은 ‘정서’만의 가치는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법무법인 정서라는 이름은 제 이름인 정필성과 공동 대표인 서고은 변호사의 성을 따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저희 법무법인 정서는 2024년 10월 설립되어 현재 서울과 인천, 수원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 약 30명이 소속된 로펌으로 성장했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정서는 법조계 전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로펌으로서 무엇보다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대의 변호사들로 구성되어 보다 열정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의뢰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의뢰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것을 저희만의 장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Q7. [정필성 동문님] 모교 산학협력 교육과정 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조계의 미래를 고민하고 계십니다. 법인을 운영하며 수많은 인재를 지켜보시는 입장에서, 로스쿨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가 되기 위해 후배들이 대학 시절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무엇보다 우리 후배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법조계라는 곳이 학벌의 영향이 절대적인 곳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인 저희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출신들이 업계에 극소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후배님들께서도 선뜻 법조계로 진학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 로펌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저희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법조인들은 타 학교 출신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로스쿨 진학이 아니더라도, 로펌 소속의 법률 사무원이나 법률비서 등의 직군도 다양하기에 전공의 특색을 살려서 법조계로의 진로 선택을 적극 권장합니다.
Q8. [공통] 변호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까지 심적·육체적으로 무척 고된 과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을 버티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으며, 만약 과거로 다시 돌아가도 변호사를 선택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정필성 동문 | 일반적인 법조인들의 경우에는 로스쿨 진학부터 로스쿨 내에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저는 로스쿨 진학부터 지역에서 가장 큰 로펌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로스쿨 생활과 변호사시험 준비는 하나의 과정 정도로 생각되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변호사로서 필드에 나오고 맨땅에 개업해서 현재의 로펌을 설립하기까지가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저의 목표 의식이 하나의 원동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손영우 동문 |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내려놓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많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양가 부모님, 그리고 학부 시절 지도교수님이셨던 이홍민 교수님께서 저를 믿고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도전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 여름방학에 10년 넘게 교제한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였고, 아내 역시 같은 학과 동기로서 가장 큰 지지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저의 꿈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준 아내를 생각하며 반드시 첫 시험에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했고, 그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생활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저는 변호사의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법적 분쟁으로 인생의 큰 위기에 놓인 의뢰인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결국 그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더불어 “변호사님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들을 때마다 이 직업을 선택한 보람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Q9. [공통] 대학 시절의 인연이 10여 년이 흘러 사회에서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대학 시절 인적 네트워크(동기·선후배)가 실무 현장에서 왜 중요한지, 동문의 힘을 실감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정필성 동문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톨릭대학교 법학과 출신 동문은 워낙 소수이기 때문에 필드에서 마주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중 저는 얼마 전까지 송무 필드에 계시다가 현재 국회 보좌관으로 가신 강현구 변호사님과 간간이 교류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손영우 변호사님이 로스쿨 과정에서 인천지방법원으로 방학 실무 수습을 나오게 되어 셋이 같이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항상 저와 강현구 변호사님 둘만 만나다가 가톨릭대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셋이 자리를 하니, 뭔가 동문끼리 느낄 수 있는 동지애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단둘이 개인 카톡만 하다가 드디어 셋이 되어 단톡방이라는 것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일까요.
손영우 동문 | 공무원과 변호사 업무 모두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에서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의 문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과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금융기관의 자료가 필요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떤 문서를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해당 자료가 어느 기관에 보관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 금융권에 근무 중인 대학 동기에게 자문을 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서도 전부 승소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학 시절 인연은 실무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10. [공통] 마지막으로, 변호사를 꿈꾸거나 혹은 손영우 동문님처럼 새로운 진로 수정을 고민하고 있을 가톨릭대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이나 당부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필성 동문 | 저 또한 학부 3학년 2학기 당시 로스쿨 진학과 다른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했었는데, 당시에 법학과 이세주 교수님과 이홍민 교수님께서 용기를 많이 주셨기에 로스쿨로 진로를 선택했고 현재 이 위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세주 교수님과 이홍민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제는 제가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께 조언드리자면, 결국에는 ‘꿈꾸고 도전하라’는 말밖에 드릴 얘기가 없습니다. 저 또한 주변에서 수없이 많은 부정과 염려로 제 앞길에 훼방을 놓은 분들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꿈꾼 대로 도전했고 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후배님들께서도 용기를 내어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나를 부정하고 깔보는 이들에게 그들이 틀렸음을 보란 듯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손영우 동문 | 변호사를 꿈꾸거나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후배님들께는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보다 더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가진 동문들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미리 포기하거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만큼 더 노력하여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능력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얼마나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 대외협력팀, CUK프렌즈 태은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