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박노준 동문(행정학과 15)
- 작성자 :대외협력팀
- 등록일 :2026.07.28
- 조회수 :122

Q1. 안녕하세요, 박노준 동문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행정학과 15학번 박노준입니다. 저는 2024년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해 현재 동묘영업사업소 소속 버티고개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역직원으로서 역사(驛舍) 관리 및 역내 행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2. 현재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무소에서 근무하고 계신데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친근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어떤 업무가 이뤄지는지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묘영업사무소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가 이뤄지는지, 또 동문님의 하루 일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의 하루일과는 역사(驛舍) 내 안전 및 질서 유지와 운수수입금 관리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저희 역직원은 기본적으로 주간과 야간 2교대로 근무하며, 출근 후 전임 조에게 업무를 인계받으면서 일과를 시작합니다.
역사를 전반적으로 순회하며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승객 안내, 유실물 처리, 질서 저해자 단속 등 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현장에서 해결합니다. 이와 동시에 역으로 들어오는 운수수입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감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야간 근무 시에는 열차 운행 종료 후 당일 영업을 최종 마감하고, 다음날 첫차를 이용하실 시민들을 위해 영업을 준비하는 업무가 추가됩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역내 교육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직원 교육 일정을 수립하고 관련 실적을 보고하는 업무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Q3. 역사 환경 조성부터 시설물 안전 관리, 부정 승차자 단속까지 역내 안전과 질서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이용객이 매일 오가는 현장에서 동문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역은 하루에도 수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아주 작은 결함이나 부주의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는 버티고개역은 약 50M 길이의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두 대나 운행 중인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설물과 취약개소를 수시로 순회점검하고 있고, 안전용품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다양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여 만일의 사태에도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4.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아오셨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응대하며 쌓은 경험이 현재 역내에서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승객을 응대할 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여러 기관에서 어르신들과 장애인분들을 응대했던 경험은 교통약자 승객들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 여건이 허락할 때는 단순히 길만 안내하기보다 승강장이나 화장실까지 직접 동행하며 도움을 드리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근무 중인 버티고개역은 이용객 대비 어르신 승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노인복지 현장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을 응대한 경험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 뵙는 분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스마트폰 조작과 같이 역무 외적인 일상 민원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실 때도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5.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히 커리어를 다져오시다가 서울교통공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진로를 고민하시거나 직업을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실적인 직업의 안정성을 먼저 고려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 업무를 꿈꿨지만 급여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당시 면허가 없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용하던 지하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늘 오고 가는 공간이다 보니 역직원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았는데, 수많은 승객들을 응대하고 여러 민원들을 해결하는 모습이 복지 현장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이 나의 적성에 맞다면,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해 보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Q6. 주변 후배들을 보면 ‘내 전공과 직업이 꼭 똑같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길을 넓혀오신 동문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과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학부에서 공부해 온 시간이 길기에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공과 직업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았으면 합니다. 어느 분야로 가든 학부 시절에 했던 공부와 고민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전공 지식이 실무에서 뜻밖의 순간에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배운 소통 방식이나 태도들이 이미 후배님들을 성장시켰을 것입니다. 본인들이 쌓아온 경험들을 믿고, 때로는 유연하게 진로를 넓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7.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메리트 덕분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정말 많은 공기업인데요. 그만큼 필기시험인 NCS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동문님께서는 필기시험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동문님만의 실전 NCS 공부 팁이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시험을 최대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원서를 넣고 무조건 시험을 보러 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내가 어느 영역에 강한지 어느 영역에 취약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순서대로 풀기보다, 아는 문제를 확실하게 맞히는 데 집중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NCS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혼자 풀 때는 막히거나 시간이 오래 걸렸던 문제들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하며, 효율적인 풀이 노하우를 배워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Q8. 공기업 취업을 준비할 때 자격증이나 가산점도 중요한데, 실제 도움이 되었던 준비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더불어 치열한 취업 준비 기간을 버텨낸 동문님만의 멘탈 관리법도 궁금합니다.
컴퓨터 활용능력이랑 CS 리더스(관리사)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직원으로 근무하게 되면 현장 업무뿐만 아니라 문서 작업이나 데이터 정리 등의 행정 업무가 꽤 많습니다. 이때 컴퓨터 활용능력을 취득하면서 엑셀 활용에 익숙해졌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류전형 가산점 대상은 아니었지만 CS 리더스(관리사)를 공부하면서 고객 응대의 기본 예절이나 에티켓을 미리 배울 수 있었고 현장에서 승객들을 응대할 때 좋은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멘탈 관리 측면에서는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 1년간 전업 취준생으로 지내며 못해도 주 3~4회 이상은 헬스장을 가거나 러닝을 했습니다.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이 길이 맞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먼저 자리를 잡은 주변 지인들을 보며 흔들릴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잡념을 비워내며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Q9.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어주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앞으로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으신 방향이나 장기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업무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사의 영업이나 수송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며 현장과 본사 간의 실무적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고충과 승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바탕으로, 현장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직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본사의 행정과 현장의 실무가 어긋나지 않고 맞물릴 때 직원들의 사기 향상은 물론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장과 본사의 소통을 조율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역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가톨릭대 후배들에게 현실적으로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공기업 채용 규모가 확대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취업시장 자체가 많이 힘든 상황이고 불안감 또한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학부 시절 특별할 것 없었던 저 역시도 이겨낸 만큼, 후배님들 또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현장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글/사진 : 대외협력팀, CUK프렌즈 유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