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개교 1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앞에서 인공지능융합연구원 원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 교황회칙에서도 강조되었듯이, 인공지능 기술은 결코 가치중립적일 수 없으며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 그리고 공동선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보다 "기술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교황님의 윤리적 메시지는, 170년간 인간의 존엄과 사랑을 실천해 온 가톨릭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정직한 이정표가 되어 줍니다.
인공지능융합연구원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과 가톨릭대학교 학풍을 바탕으로 미래 학문과 인재 양성에 매진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우선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메디컬 AI 역량 강화입니다. 본교의 독보적인 의학·바이오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의료 현장을 혁신할 실전형 메디컬 AI 연구를 성의교정 정보융합진흥원과 협업하여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AI 기술을 접목한 탄소중립사회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능형 에너지를 결합한 첨단 연구 역량을 키워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낼 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셋째, AI 기술을 활용한 감사전문대학원 설립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AI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독점과 편향을 감시하고 윤리성을 검증하는 전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적 효율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교황청이 강조한 AI 윤리와 철학을 포함한 인문학 교육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유와 생명, 존엄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구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인간 중심의 기술 혁신을 이루어낼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원의 도전에 따뜻한 관심과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원 원장 박광국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