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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자 위한 위령미사 봉헌

  • 작성자 :대외협력팀
  • 등록일 :2025.11.17
  • 조회수 :94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11월 7일(금),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에서 의학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기증자들과 유가족들의 숭고한 참사랑을 기리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위령성월(11월)에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깊고 숭고한 참사랑 실천을 기억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참사랑묘역을 조성하여, 의학 교육에 몸을 기증한 분들의 유골을 안장하고 있으며, 묘역에는 개별 안치를 위한 봉안담,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유가족들이 경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총 5,682위의 기증자가 안치되어 있다.

 

 올해 위령미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장 겸 국제술기교육센터장인 김인범 교수의 헌화로 시작해,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에는 해부학교실 이우영 주임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학생, 유가족 등 약 1,700여 명이 참석해 참사랑의 정신을 함께 되새겼다.


 특히 이번 위령미사에서는 참사랑 묘역 증축에 따른 축복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5,760위를 모실 수 있었던 묘역을 1,848위가 추가된 총 7,608위 규모로 확장하여, 더 많은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증축은 생명 나눔을 실천한 분들이 더 오래도록 존중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미 깊은 발걸음이다.




 이번 위령미사에서 학생 대표로 감사의 인사를 발표한 의예과 2학년 유주영 학생은 “해부학 실습을 통해 책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생명의 무게와 존엄을 온몸으로 느끼며, 기증자분들을 침묵 속에서 가르침을 주신 첫 스승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증자분들의 몸에 새겨진 삶의 흔적을 마주하며, 한 사람 안에 담긴 우주의 무게를 배웠고, 이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며,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의사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우영 가톨릭대학교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 “오늘 우리는 의학 발전을 위해 몸을 내어주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특히 올해 새롭게 안장된 341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숭고한 의미를 되새긴다”라며, “시신 기증은 단순한 의학 교육의 출발점이 아니라, 인류를 향한 헌신과 사랑의 표현이다.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는 기증자 한 분 한 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연구와 교육에 임하고 있으며, 생명의 존엄을 일깨워 주신 그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의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성의교정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는 “참사랑묘역은 우리 가톨릭 신앙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공간이며, 기증자의 결단과 가족들의 수용이 생명력을 전해주고 있고, 기증자들의 신앙은 죽음을 통해 우리 안에 여전히 살아있다”라며, “기증자들의 숭고한 사랑이 모여 참사랑묘역이 아름답고 거룩한 공간이 되었고, 의학 발전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기증자를 통해 드러나게 하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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