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박사(2009년 10월29일 가톨릭대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가 향년 84세 나이로 11일(미국 현지시간) 별세했다. 고인을 위한 추모미사가 18일(목) 12시, 총장 원종철 신부와 교내 사제들의 공동 집전으로 교내 예수성심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덕선 박사는 1966년 도미하여 네트워크 보안업체 ‘얼라이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설립하였고 가톨릭 교계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교회와 교황을 위한 메달'을 수여 받고, 2009년 한미문제연구소에서 ‘자유의 상'을 수상하였다.

이덕선 박사는 동생 이덕형 회장과 함께 2009년 학교발전기금으로 미화 약 26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29억 원)를 기부했다. 본교는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동안 ‘BWL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과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행사를 매년 진행해왔다. BWL은 이덕선 박사의 부친 이원길 선생(영문명 Bernarld Wonkil Lee)의 약칭이다.

이덕선 박사는 작년 10월12일에 우리 대학을 방문하여, 올해부터는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대신 기금에서 매년 1억 원을 가난한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본교는 올해 10월에 이덕선 명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시상식과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