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공모전에서 탄소중립의 모범을 보인 ‘포롱’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12.20
    조회수 : 1936

  • 전국 공모전에서 탄소중립의 모범을 보인 포롱

     

    가톨릭대 재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가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2관왕을 석권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한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가톨릭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포롱팀의 아이디어 2개가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것이다.

     

    포롱팀은 <스타트업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만난 각기 다른 전공의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서로 다른 전공이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던 포롱 팀. 그들의 공모전 도전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 설명 : 한국소비자원 주최 기업의 탄소중립실천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가톨릭대 포롱팀(왼쪽부터 장서연, 노성민, 박재희, 양승탁 학생)



    Q. 포롱 팀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2022학년도 2학기에 <스타트업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함께 수강한 노성민(일어일본문화학과19), 박재희(회계학과20), 양승탁(국제학부19), 장서연(인공지능학과21)입니다. 팀명 포롱작은 새의 가벼운 날갯짓이라는 뜻으로, 작은 아이디어이지만 사회를 바꾸는 큰 효과로 발전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어떤 공모전에 참여하셨나요?

    교수님 권유로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국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기업이 유통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대회였습니다. 125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그 중 저희 아이디어 2개가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Q. 공모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일어일본문화학과, 회계학과, 국제학부, 인공지능학과. 이렇게 접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각기 다른 전공의 팀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었던 건 성재열 교수님의 <스타트업 캡스톤디자인>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첫날 공모전 하나는 꼭 나가자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여러 주제의 아이디어 중 ‘ESG’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이렇게 각기 다른 전공의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ESG를 주제로 정한 건, 최근 학교에서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걸 많이 듣고 보아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어요.

     

    Q. 포롱 팀이 수상한 아이디어를 소개해주세요.

    2가지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운 좋게도 2관왕을 했어요. 정말 영광입니다!


    *사진 설명: 대상을 수상한 포롱 팀의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아이디어

     

    먼저,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비닐 라벨, 기존 무라벨 페트병을 대체하는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입니다.

    기존의 비닐 라벨은 라벨 분리가 어려운데, 라벨이 붙은 채로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라벨 페트병은 개별 판매가 불가능하고 라벨이 없어 제품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페트병 라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페트병 위 뚜껑 부분부터 몸통 부분까지 이어서 붙이는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기획했어요. 뚜껑을 열 때, 간편하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분리수거 참여율을 높일 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티커 라벨 디자인으로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고 낱개 판매도 가능하니 기업 입장에서도 높이 평가해주신 거 같아요. 특히 이 아이디어가 지금 공모전 참여 기업인 농심,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에서 제품 출시를 논의 중인 걸로 들었어요!

     

    *사진 설명: 장려상을 수상한 포롱 팀의 스티로폼 업사이클링 활용 방안’ 아이디어

     

    장려상은 스티로폼 업사이클링(펠릿) 활용 방안아이디어로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신선식품의 배달 물량이 증가하면서 스티로폼 사용량이 급증했지만, 기존의 스티로폼은 재활용 없이 모두 소각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환경이 크게 오염된다고 해요.

    이 스티로폼을 펠릿 형태로 가공해 다회용 부직포 쇼핑백이나 럭셔리 포장 패키지로 활용하면 어떨까 제안했습니다. 기존의 비닐, 종이봉투로 인한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건 물론, 주목도가 낮은 스티로폼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관심도 유도해 펠릿 활용 제품이 다양화될 수 있을 거라 보았죠. , 스티로폼 소각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플라스틱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Q. 공모전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아이디어 회의만 한 달을 넘게 했어요. 아이디어를 도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비자의 초점에 맞춰 실생활에 적용해봤을 때, 언제나 기업에서 안 하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스스로 안 될 이유를 만들어 지레 포기하던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거 같아요.

    아이디어 대회인 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봐야한다 생각해 아이디어 회의에 정말 공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정하는 과정에서 성재열 교수님께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리 아이디어가 의외로 기업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함이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안서를 쓴 이후에는 유영선 생명공학과 교수님, 조영정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수님, 천경희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교수님 그리고 Cycleaf 한기남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안서의 논리를 보강해나갈 수 있었어요.

    학교에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Q. 포롱 팀 구성원 개인별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노성민(일어일본문화학과19) 소비자의 관점에서 친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어요. 탄소중립을 위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그리고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라벨 페트병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었어요.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게 핵심이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도 팀원들과 함께한 아이디어가 기업의 ESG경영 실천을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분리수거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우수하게 평가 받아 정말 기뻐요!

     

    박재희(회계학과20)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어요. 그 대표적인 상품이 무라벨 생수라고 생각했는데, 이 페트병으로는 기업이 보유한 경쟁력을 표현하기가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기업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 페트병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을 자유롭게 보여주며 ESG 경영도 실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강점을 가진 아이디어인 거죠! 이번 경험에 힘입어 앞으로도 우리 포롱 팀은 각자의 분야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모전과 대외 활동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양승탁(국제학부19) 대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받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들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뻐요. 팀원들과 함께 고심한 아이디어가 단순히 수업 과제로 끝나지 않고 실무에 쓰일 수 있는, 정말 실현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로 검증 받아서 매우 보람찹니다. 이번 경험으로 팀원들과 소통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서연(인공지능학과21)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지난 1학기 때 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착안해낸 것인데요. 지난 학기에 김강민 교수님 수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라벨 생수 페트병의 경우 인공지능도 음각만으로는 수질 적합 여부를 분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 그리고 기업에서 ESG 실천을 계속하려면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라벨 개발이 필요하단 점을 알게 됐었죠.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지난 학기에 들었던 이 수업이 생각나 팀원들과 공유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배운 지식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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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2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