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의사들이 함께 빚어내는 치유의 화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8
    조회수 : 968

  • 예비 의사들이
    함께 빚어내는

    치유의 화음


    오케스트라동아리 ‘예향’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악기가 하나의 멋진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 세분화된 전문 분야 전문의들의 협업을 통해 환자의 건강 균형을 잡아가는 의료 시스템은 오케스트라와 닮았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예향’은 협연을 통해 섬세한 악기의 매력을 조합하고, 조율해 만들어지는 풍성한 어울림의 미학을 연주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이다
    예술의 고향(禮鄕)이란 의미를 담은 예향은 1978년 고전음악 연주에 관심이 많았던 13명의 의과대 학생들이 창단했다. 40년의 역사 속에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80여 명과 300여 명의 졸업생 동문회로 구성된, 의과·간호대학 최대의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예향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의 현악 4부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목관 파트, 그리고 팀파니가 이끄는 타악기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파트별 단합 대회와 번개 모임 등을 가지며 큰 예향 안의 작은 동아리처럼 연습하며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악기 연주를 잘해야 들어올 수 있다는 편견이 있는데 대학 입학 후 처음 악기를 배우는 회원도 있을 만큼 문턱이 낮습니다. 누구나 악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면 예향인이 될 수 있죠.”



    연습을 통해 조화를 완성하다
    예향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매해 2학기 개강 직전 열리는 가을 정기연주회다. 연습은 5월 초부터 시작하지만,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시험이 있는 의학과 특성상 연습시간을 따로 내기가 쉽지 않아 여름방학에 떠나는 ‘뮤직캠프’로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된다.
    “4박 5일의 뮤직캠프를 통해 집중적으로 연습해 연주 실력을 한층 향상시키죠. 덤으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고요.”
    정통 클래식 형식을 고집하는 정기연주회의 1부에서는 서곡과 협주곡을, 2부에서는 베토벤,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대음악가들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연습은 각 파트끼리 모이는 파트 연습과 지휘자와 함께 하는 전체 총연습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며 예향다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
    “각기 다른 악기가 조화로운 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오케스트라의 매력이죠. 과정은 힘들지만, 연주회에서 마지막 연주를 마친 순간 관객들의 박수 소리를 들을 때면 눈물이 찔끔 날만큼 짜릿합니다.”



    오케스트라로 사람의 마음을 잇다
    “예향의 가장 소중한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사람입니다. 좋은 곡을 함께 연주하며 수많은 인연과 만날 수 있죠.”
    예향은 환우들을 위한 연주회, 성모의 밤 성가 반주, 어린이집 연주 등 폭넓은 대외 활동으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있다. 특히, 겨울마다 강원도 동해시를 찾아 의료계열 진학을 꿈꾸는 동해시 청소년들을 멘토링하고, 동해 시민을 위한 작은 연주회를 열어온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청소년 멘토링을 진행한 이후,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동해시 학생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요.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오는 8월 18일, 예향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58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봄부터 뜨거운 여름까지 바쁜 일과를 쪼개가며 흘릴 땀방울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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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