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기록문화활용 콘텐츠 공모전 수상팀 국사학과 ‘호란도전’팀을 만나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12.08
    조회수 : 2249
  • 우리 대학 국사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생과 석사과정생들이 팀이 되어 9 전통기록문화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한 것으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 그럼, 영광의 수상자 4인을 만나보자!

     


    Q) 호란도전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호란도전은 전통기록문화활용 콘텐츠 공모전 참여를 위해 모인 팀으로,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4인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팀원으로는 송지우(팀장, 4학년), 이소윤(3학년), 배하은(석사 과정), 강인준(석사 과정)이 있습니다.

     김태식 담임멘토(미디어베이 프로덕션 대표)와 국사학과 호란도전


     호란도전이라는 팀 명은 병자호란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도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호란도전팀은 공모전 지원 분야 중 아이디어 분야에 지원하여 호카운트다운이라는 방탈출 예능을 기획하였습니다.

     


    Q) 이번에 장려상을 수상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본선 진출 후 약 5개월 간의 멘토링을 거치며 최종적으로는 병자호란 재조명을 주제로 한 5부작의 방탈출 예능을 기획하였고, 크게 기획안 작성피칭 발표두 부분을 준비하였습니다.

       

    1) 기획안 작성

     기획안 작성에 있어 저희 팀이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대중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고 무엇을 중심 소재로 할 것인가였습니다. 이를 위해 병자호란과 관련된 수많은 사료를 찾고 예능으로 녹여 내기 위해 연관 콘텐츠를 수없이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병자호란의 재해석을 중심 소재로 하여 대중에게 병자호란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음을 전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기획 의도를 정한 뒤, 가장 오랜 시간을 거쳐 핵심적으로 진행한 것은 내용 및 구성을 구상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첫 에피소드의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저희 팀의 화두였습니다. 역사 체험을 위해 당대로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 그 속에서 예능의 핵심인 리얼함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정말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저희가 가장 고민한 내용은 어떻게 해야 대중이 출연진과 같은 호흡으로 예능에 따라올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참여 명분이 작성된 초대장을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그 속에 퀴즈를 담아 출연진이 퀴즈를 풀어 약속된 장소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이후에는 개성유수가 보낸 파발이 한양에 도착한 이후 왕이 파천을 결정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연진을 파발로 설정 후 당대의 상황을 가상으로 구상하여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성했습니다. 저희는 서스펜스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마푸타, 개성유수 등 비중 있는 조연의 등장, 말을 타고 청군보다 빠르게 한양에 도착하기 등 예능적 요소 이외에도 에피소드 전개를 위한 스토리 요소도 함께 넣어 대중이 본 예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에피소드 1외의 2~5까지의 에피소드는 키워드로 핵심 내용을 간추려 기획안에 담았습니다.



    이외에도 저희는 호카운트다운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도록 사업화 방안을 구상하여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2) 피칭 발표

    기획안이 저희 팀이 보여주고자 했던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아 다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라면 피칭 발표는 최종 프로모션 당일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심사위원분들께 핵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저희 팀의 피칭 핵심은 생동감으로 구체화한 1회차 파발 에피소드의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피칭자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각 장면마다 목소리 톤과 분위기를 정하고, PPT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성우의 더빙, 각종 bgm과 효과음을 삽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일 심사위원분들이 직접 출연진이 되어 본 예능에 참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형 게임도 준비하였습니다.

    2차 피칭 교육 이후에는 무대의 동선과 무대에서 활용할 조명도 구상하였는데요. 이를 위해 저희는 PPT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무대 감독님과 피칭 멘토님께 전달드렸습니다.




    Q) 국사학과 학부생과 석사과정생이 함께 좋은 결과를 내셨는데요, 가톨릭대 국사학과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가톨릭대 국사학과의 가장 큰 자랑은 저희 교수님들께서 학생 지도에 정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 준비, 공모전 탐색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세요. 또 학생들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거나 대외활동 준비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십니다.


     또 하나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고등학교때 배우는 역사를 바탕으로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팀이 병자호란에 대한 기존 통설을 깨고 새로운 시각에서 병자호란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도 허태구 교수님의 한국근세사수업이 그 계기였습니다.

     

     저희 호란도전 팀이 본선에 올라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아마 국사학과의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별 수상 소감 말씀해주세요.


    송지우: 공모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중심이 잡힌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순간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팀장이라 여러 고충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함께 달려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김태식 멘토님, 하원준 멘토님, 기경량 교수님, 허태구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공모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매순간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소윤: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있었기에 제게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팀원분들 덕분에 최종 프로모션에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있었습니다. 공모전에 많은 도움 주신 기경량 교수님, 허태구 교수님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배하은: 공모전의 규모가 크다 보니 과정도 난관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수상 결과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작품을 완성시켜 내놓았다는 성취감이 큽니다. 장려상 중에서도 피칭상을 받았다는 역시 정말 뿌듯했습니다. 공모전 기간 중에서도 거의 2개월을 피칭 준비에 매진했는데, 이런 노력의 결과를 피칭상을 통해 증명받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국사학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모전을 소개해주시고, 기획에 조언해주시고, 피칭 리허설까지 함께 참여해주셨거든요. 마지막으로 반년간 함께 고생한 우리 호란도전 팀원들도 다들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강인준: '역사' 딱딱한 책상에서 벗어나 콘텐츠 시장에서 얼마만큼 가능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톨릭대 학생분들과 '국사학과' 친구들의 창의적인 도전과 성취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본부 권진호 본부장와 국사학과 호란도전


  • 첨부파일

수정 : 2023-08-24